[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자동차보험(이하 자보)을 판매하는 다이렉트 보험사들이 지난 7월말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폭우로 적지 않은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이렉트사는 그동안 자보 손해율이 여타 지역에 비해 양호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해 왔는데 집중폭우가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된서리를 맞게 된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온라인 자보 회사인 악사다이렉트에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모두 705건(8월2일 기준)의 차량이 침수됐다고 신고ㆍ접수됐다.


침수차량 피해로 악사가 지급해야 보험금(수리비)은 38억원에 달한다.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 역시 437건의 접수, 35억원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대규모 적자에 견디다 못해 한국 철수를 결정,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에르고다음도 이번 폭우로 모두 13억원(242건)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상황이다.


더케이는 260건이 신고, 14억원의 보험금을 내줘야 한다.


4개 다이렉트사의 이번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 규모는 100억원.


다행이 초과손해 재보험에 가입, 이들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실제 보험금(보유실질손해액)은 46억원(악사 16억원, 하이카13억원,더케이 9억원, 에르고 8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2∼4%인 점을 감안하면 46억원도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이렉트사들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유상증자라는 긴급수혈을 받았지만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사고가 발생,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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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무이파가 할퀴고 간 상처가 커 차량 피해 규모 집계에 다이렉트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국내 13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3%(잠정치)로 집계됐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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