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오리엔트페이퍼 “제3의 회계 자문사 고용해 투명한 장부 공개해야”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엔트페이퍼는 글로벌 증시에 상장돼있는 중국 기업들에 제3의 기업을 고용해 투명한 회계관리를 하도록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28일 머디워터스가 오리엔트페이퍼 회계장부를 조사해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고 지적한 보고서가 나온 뒤 오리엔트페이퍼 주가는 60%가 곤두박질쳤다. 당시 머디워터스는 보고서에서 오리엔트페이퍼의 2009년 매출이 무려 40배나 부풀려졌고 자산규모는 최소 10배 이상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오리엔트페이퍼는 보고서 결과를 부정했고 이후 로브앤로브 등 회계자문업체를 고용해 혐의를 벗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리엔트페이퍼는 4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머디워터스가 주장한 회계부정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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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융 오리엔트페이퍼 회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은 오리엔트페이퍼처럼 독립적인 회계 자문사를 고용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제3의 기업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다른 기업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훨씬 낫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리엔트페이퍼는 머디워터스에 소송을 걸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머디워터스의 또 다른 희생양인 중국 목재회사 시노포리스트는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85%가 급락했다. 시노포리스트에 투자한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회장은 5억달러의 평가손실을 본 뒤 전날 3470만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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