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현재의 수능 외국어 영역보다 쉽게 출제되고 점수는 절대평가를 통해 영역별로 A·B·C·F 4가지 등급으로 제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6일 오후 서울고등학교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다.

토론회에 앞서 공개된 자료집에 따르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급(고난도)과 3급(저난도) 국가영어능력평가는 모두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가지 평가영역으로 시행된다.


듣기와 읽기는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말하기와 쓰기는 직접 말하고 키보드로 답안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에게는 2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지고 평가는 절대평가를 통해 4가지 영역별로 A, B, C, F로 4개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2급 시험도 현 수능에 비해 1000단어 이상 적은 어휘로 평가하는 등 난이도는 현행 수능보다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2급 시험 읽기 영역의 예상 정답률이 현재 수능보다 5~10%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롭게 도입되는 말하기의 경우 발음은 평가 항목에서 최소화하고 쓰기의 경우 자유 작문 수준의 문항은 제외하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또 읽기에서는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을 배제하는 등 출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올해 성인용 1급 시험은 2회, 고등학생용 2·3급 시험은 3회 시범평가를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1급 시험은 일반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3급 시험은 2012년에 진행되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활용을 원하는 일부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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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에는 시험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2016학년도부터 수능 시험을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 틀과 예시 문항과 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과 관련된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도 공개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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