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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핵포기 반응' 빨리 오리라 기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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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마크 정상 공동기자회견 "어떤 반응이라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 없어"

[코펜하겐(덴마크)=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내년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 답변이라고 할만한) 소식이 빨리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고, 어떤 반응이라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덴마크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코펜하겐 시내 총리실에서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측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소식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해서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나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는 그렇다. 그래야 국제사회에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고 북한 경제도 자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와 체결한 '녹색성장동맹'에 대해 "협력이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한쪽만 도움되는 게 아니고 양쪽이 다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동맹관계는 덴마크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은 21세기 미래의 가치다. 미래의 가치 동맹은 힘의 동맹, 군사 동맹과는 다르다"면서 "뜻을 같이 하는 미래의 지향적인 동맹으로 당면한 과제, 즉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성장을 계속해 나간다' 그런 것이 바로 녹색성장을 위한 동맹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여러 논의가 많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양국이 강력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라스무슨 총리는 "녹색 신기술에 투자하면 녹색경제를 일으켜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모든 국가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과제인 고용 없는 성장 문제는 이런 신기술 개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슨 총리는 또 "한국과의 녹색성장동맹은 덴마크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많은 연구소들이 얼마나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지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코펜하겐(덴마크)=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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