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6249만원으로 1위… 5000만원 이상 오른 가구 ‘91%’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산의 전세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2가구가 2년새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2011년 4월 사이 부산 48만3304가구 가운데 19%(9만1772가구)가 5000만원 이상 전셋값이 올랐다. 금액대별로는 3000만~4000만원 미만으로 오른 아파트가 21%로 가장 많았으며 4000만~5000만원 미만이 19%를 차지했다.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3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가구당 평균 전셋값 상승액은 2581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각각 4936만원, 3657만원 오른 서울과 경기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수년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방에서 전셋값이 2500만원 이상 오른 것은 지방시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6249만원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오른 아파트 가운데 91%가 5000만원 이상씩 상승했다. 지난 2월 두산건설의 ‘두산위브포세이돈’이 2순위만에 평균 3.65대 1로 전평형 마감을 기록했던 곳이다. 이어 기장군(3757만원), 북구(3653만원), 동구(3177만원), 남구(3152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이영래 부동산114 부산경남울산지사장은 “강서구와 기장군은 2009년 당시 미분양으로 인해 대부분 낮은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오른 전셋값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별로는 수영구 남천동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185㎡)가 1억3500만원 상승해 1위에 올랐다. 해운대구 좌동 대림3차(208㎡), 벽산1차(198㎡)는 각각 1억2500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엘스(주공1단지)가 1억60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폭이다.


이에 힘입어 부산의 미분양도 빠른 감소세를 타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에 육박하다보니 값싼 미분양을 통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었다. 2009년말 9200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던 부산은 지난해말 기준 3458가구로 1년새 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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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 28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김해시도 2년새 전셋값이 3682만원이나 올랐다. 부산과 창원에서 밀려오는 인구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시 삼계동 가야I`PARK(168㎡)가 1억1500만원 상승해 1위에 올랐다.


이 지사장은 “전세가격은 실수요자들이 형성하는 가격인 만큼 전세가격의 급등은 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과 같이 민간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전세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공공주택의 체계적인 공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2년간 부산의 전세 변동금액별 가구 분포 비율 / 부동산114

2년간 부산의 전세 변동금액별 가구 분포 비율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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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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