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펀드수익률 대형사 1위..미래에셋 '생기가 도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운용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주식형펀드 한달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
반면 자금유출 추세는 여전하다. 3월에 비해 다시 늘어나 올해만 3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최근 1개월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0.28%로 전체 운용사 중 12위를 기록중이다.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성과다. 유일하게 수익률이 두자릿수다.
피델리티, JP모간, 골드만삭스, 알리안츠 등 외국계 운용사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진, 메리츠, 산은운용 등 중형사들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사중에서는 삼성운용이 9.90%, 신한BNPP운용이 9.78%로 뒤를 이었지만 KB운용 8.70%, 한국운용이 대형사 중에서는 7.37%로 가장 저조 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연초 수익률도 6.40%로 전체 운용사 평균 5.45%를 앞서고 있다.
개별펀드로 보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C4와 디스커버리, 솔로몬, 퇴직픈랜증권자투자신탁, 3억만들기 등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던 초대형펀드들이 선전했다. 인디펜던스C4가 9.20%, 디스커버리 9.13%, 솔로몬1이 9.08% 등을 기록해 전체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높은 성적을 올렸다.
해외주식형에서도 러시아펀드가 수익률 1위를 기록중이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C-2의 1개월 수익률이 7.93%로 타 펀드들을 압도했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A와 우리러시아익스플러러, JP모간러시아 등은 각각 6.19%, 5.53%, 4.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형국이다.
미래에셋운용의 자금 이탈 규모는 지난 1월 1조4854억원에서 2월 4262억원, 3월 6742억원으로 줄었다가 4월들어 14일까지 7763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올 들어서만 3조3622억원의 유출이 이뤄졌다.
박종석 미래에셋운용 마케팅 기획본부 부장은 "종목별로 편차가 심해지는 장세에서 최대 규모의 리서치, 운용조직을 바탕으로 발굴해 온 저평가된 우량종목을 갖춘 종목을 발굴한 것에서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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