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단상] 코리안 DNA, 지구를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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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24년 동안 외국에 근무하면서 조국 한국의 발전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으며 한국인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을 실감했다. 또 한국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우리는 최근 십여년간 예측할 수 없었던, 예측을 했더라도 피할 수 없었던 IMF 경제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최근 일본의 지진과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등 크나큰 위기와 변화에 직면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한국인은 상상할 수 없었던 힘으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우상향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전후 몇 십년간 폐허 속에서 기반자원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경험 없이 위기와 변화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 10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한국인의 인적자원이 중추적 요인 중 하나임은 명약관화이다.


한국인은 국가나 사회의 위기 시 단결된 모습과 단합된 힘을 보여준다. 단일민족 국가임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타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인 특유의 국민성이 아닌가 싶다. . IMF 경제위기 당시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금 모으기 운동,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당시 30만명 이상의 자원봉사 참여 등은 필자의 외국인 동료들에게 엄청난 놀라움이었다. 특히 금 모으기 운동에 대해서는 많은 일본인이 한국인의 단결하는 힘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경외심을 느끼게 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장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한국인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내성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 일본 법인장으로 재직할 때 일본 신입사원과 비교해 한국에서 온 인턴사원들이 조직 내에서의 적극성, 업무능력, 실행력 등이 더 뛰어났으며 일본 스태프들도 한국인 인턴을 더 인정했기에 인턴사원을 전원 정사원으로 채용했다.


세계 어디에서도 현지에 적응해 살아남고, 자녀 교육을 충실히 해 다음 세대에서는 상류사회로 진입시키는 교육열도 한국인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키워내는 요인이다.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화 시대에 더욱 우리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문화적으로 단일민족으로서의 특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른 문화를 흡수ㆍ융화해 발전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 그 옛날 중국문화를 받아들였고 일제강점기와 현대화의 시기를 통해 일본문화와 서구문화를 흡수해 한국 나름의 우수한 문화를 만들어 이제 '한류'는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한때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걸림돌로 생각됐던 '빨리빨리' 문화도 그 장점을 활용해 정보기술(IT) 산업을 발전시켰고, IT 분야에서 일본과 미국의 세계적 기업을 뛰어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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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리적 특수성으로 수난의 역사를 그려왔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열강들 사이에 있기에 자생력을 키우고 항상 긴장감 있는 역사를 그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샌드위치라고 하지만 가장 맛있는 부분이 샌드위치의 가운데 부분이 아닌가.


한국인의 단결력, 살아있는 혼, 한류문화의 세계화, 세계 속의 아시아 성장 등을 볼 때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 속에 꽃 피울 시대는 머지않았다. 한국인의 저력이 꽃피어 만개할 시대를 기대해본다.


박재홍 한화무역부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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