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포르투갈 금리와 유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는 지난 4일 고용지표 발표와 오는 11일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시작될 올해 1분기 어닝시즌 사이의 7일간 이슈 공백기를 지나고 있다.
때문에 이번주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랠리 후 기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별히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고 기존 악재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흐름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뉴욕증시는 연고점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다.
향후 어닝시즌 진입 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예측불허다. S&P500 지수 구성 기업의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가량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오히려 기대감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높아진 눈높이가 악재로 둔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 이번주 후반부터 뉴욕증시는 조금씩 상승 흐름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성이 없는 상황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어차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상황에서, 논쟁을 통해 하반기 뉴욕증시 방향성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면 증시로써는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은 어차피 당장 결론 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미국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양적완화에 갑자기 큰 변화를 주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양적완화에 변화를 주기 전에 충분한 신호를 통해 시장의 적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논쟁은 시장의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논란이 계속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양적완화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서서히 적응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 공백기이기 때문에 당장 결론나지 않을 양적완화 논란 이슈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6일에도 뉴욕증시 내부적으로 큰 이슈는 없다. 경제지표로는 주간 원유재고와 모기지 신청지수가 공개된다.
원유재고는 유가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다소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미 100달러대의 유가에 상당 부분 적응한 것으로 판단되며 일단 단기적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10달러를 돌파할 것인지 여부가 변수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몬산토와 베드배스앤비욘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이어졌던 FRB 인사들의 연설은 예정돼 있지 않다.
대외적으로 포르투갈 국채 입찰이 무난히 마무리될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포르투갈 국채 금리가 10%에 육박하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불안한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비용 부담은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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