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의도 22배 농지 사라졌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 한 해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이르는 농지가 공공·공장시설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다른 용도로 전용된 농지면적이 1만8732ha로 집계돼 2009년(2만2680ha) 보다 17.4%(3948ha)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한 해 전용된 농지면적은 전국 시·군 중에서 경지면적이 23번째로 넓은 전라북도 부안군의 경지면적(1만8829ha)과 비슷한 규모이며 여의도 면적(약 848ha)의 22배에 이른다.
농지 전용면적은 지난 1995년 이후 1만5000ha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2007년 2만4666ha로 정점을 기록한뒤 매년 2만ha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되면서 연간 농지 전용면적은 큰 폭의 증감을 거듭해 왔다. 이는 지난해 도로·철도의 공공시설 설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 공장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농지가 전용된 용도별로 보면 도로·철도 등 공공시설에 7603ha, 산업단지 등 공장설치에 2766ha가 전용됐다. 공공시설과 공장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전체 농지전용 면적의 55%(1만369ha)를 차지한 것.
택지개발을 위한 농지전용은 2009년에 비해 크게 증가(66% )했고 그 밖에 농어업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은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택지의 경우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택지로의 농지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농어업용시설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의 감소는 축사와 간이저온저장시설의 부지를 농지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농지제도를 개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한해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의 전용은 2429ha로 전체 농지전용면적이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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