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서 열리는 ‘기록사랑 이야기展’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역사 속 기록사랑’ 등 3개 이야기 코너로 구성해 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기록사랑 정신과 기록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기록사랑 이야기展’을 국가기록원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12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기록사랑 이야기展’은 ▲역사 속 기록사랑 ▲생활 속 기록사랑 ▲기록을 남긴 사람들 등 3개 이야기 코너로 만들어져 전시객들을 맞고 있다.
전시회 장소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2동 1층 전시실이며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없다.
‘역사 속 기록사랑 이야기’ 코너는 조선시대(1586년)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는 여인의 애절한 사랑의 편지, 며느리에게 전한 한글유서,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의 피난생활을 기록한 일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 속 기록사랑 이야기’ 코너는 가족, 친구와 함께했던 인연에서 또래와 어울렸던 학교생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기록한 생활일기, 학교생활을 적은 학습일지, 비망록 등이 전시되고 있다.
‘기록을 남긴 사람들’ 코너엔 0‘기록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박연묵(박연묵교육박물관 운영), 박정희, 양해광(창원향토자료전시관 운영)씨의 손때 묻은 일기, 가계부, 사진 등 120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기록의 달인’들의 주요 기록들이 눈길을 끈다. 박연묵씨 기록은 1949년부터 쓴 일기장, 가계부, 영농일지, 편지발송부, 교직생활 중 근무학교 현황 등이 있다. 가계부엔 1967년10월30일 수송아지를 2만1700원에 사서 1970년 4월19일 9만8000원에 팔면서 2년5개월 19일(899일)간의 사육비 내용들이 적혀 있다.
박정희씨 기록은 50여년전 다섯 남매를 키우며 이들의 성장과정이 담긴 육아그림일기와 자녀에게 읽히고 싶은 좋은 동화책이 없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창작동화 등이 흥미롭다.
양해광씨는 1960∼80년대 농촌, 도시, 시장 등 그 무렵 생활모습이 담긴 사진기록과 사진 촬영일자, 촬영장소 등이 기록된 사진필름대장이 있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사랑 이야기展을 통해 일상의 사연을 담은 기록 하나하나가 훗날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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