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상.. "강도 높은 통화긴축 가능성 제한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사상 최고치인 18.5%로 50bp인상했고 중소형은행의 지준율은 15.5~16%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13일 지난 10월 한시적 지준율 인상 기간이 만료되고 중앙은행의 채권 발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11월 통화량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신규대출 규모도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유동성 흡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안정적 성장 범위 내의 완만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김광재 연구원은 "지난 3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를 기존의 적절히 완화된(relatively easy) 통화정책에서 신중한 (prudent) 통화정책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경제운용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신중하고 안정적인 정책 운용을 통해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고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수출은 5개월 연속 둔화에서 벗어나 34% 이상 급증했고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양호한 증가흐름을 지속했다. 산업생산과 고정투자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실물 경기의 양호한 회복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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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비자 물가는 전월 및 시장 예상을 상회한 5.1%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가격 급등세가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비식품가격도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인플에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된 셈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성장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안정적이고 신중한 정책운용 방침을 재확인한 만큼 내수 위축을 초래할 만큼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안정적 성장 범위 내의 완만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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