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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적십자사, 기부금 모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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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회 공금 유용, 연평도 사건 등으로 모금액 못 채울 듯…전국 최저 수준 납부율로 목표액 줄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쌀쌀한 겨울이 올 때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등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으나 올핸 지난해 수준에 훨씬 못미쳐 비상이 걸렸다.

9일 대전·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이은 비리 적발과 연평도 포격사건, 얼어붙은 경기 등의 여파로 성금과 물품지원, 자원봉사활동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50%, 적게는 70% 선까지 줄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희망 2011 나눔 캠페인’ 목표량 달성도 쉽잖게 됐다.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이어질 이 캠페인의 목표액은 대전 33억원, 충남 80억원.

대전의 경우 지난해 실제 모금액보다 1억6500만원 높이고 충남은 2400만원 낮춰 잡았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감사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모금총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7배, 충남은 10월 이후 개인 정기기부자 이탈 등으로 2000여만원이 줄었다.

캠페인 후 8일째를 맞은 모금총액도 대전 3400여만원(목표의 약 1%), 충남 5억2900여만원(약 6.6%)에 머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직 비관하긴 이르지만 목표액 달성까지 험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적십자 일반회비 모금 시작을 한달 앞두고 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2011년 1월10일부터 일반회비 집중모금을 시작, 같은 해 2월28일까지 계속된다. 일반회비는 시민 또는 법인에 대해 고지서를 보내 모금하며 지역별 사정에 따라 1회 7000원~1만원씩 고지된다.

대전·충남지사는 내년 일반회비 모금목표액을 대전 10억원, 충남 22억원 등 모두 32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려면 ‘공동모금회 비리’ 악재극복이 과제다. 이 단체의 각종 비리가 알려지면서 기부금 모집단체 모두가 부도덕한 것처럼 비춰져 적십자회비 모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대전·충남지사의 고민이다.

또 전국 최하위수준의 대전지역 일반회비 납부참여율도 걸림돌이다.

올해 대전에선 46만6405건의 일반회비고지서가 발송됐다. 이 중 9만3593건만 납부, 참여율은 20.06%로 광주시(16.85%)를 빼고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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