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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긴급 대출프로그램 연장·채권매입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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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초 내년 초 종료될 예정이었던 긴급 대출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ECB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시장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대출프로그램 철회를 늦출 것"이라며 "1주일 및 1개월, 3개월 기한의 대출프로그램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 1주일 및 1개월, 3개월을 기한으로 무제한적 규모의 대출지원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도입됐다.

그는 "1주일 및 1개월, 3개월 기한 대출은 ECB의 기준금리를 적용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1%로 20개월째 동결했다.

채권매입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22개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며 "채권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는 양적완화 조치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은 양적완화를 목적으로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영란은행(BOE)과 달리 발행시장이 아닌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여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트리셰 총재는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재정 상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중기적으로 가격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ECB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ECB가 그리스의 국채도 매입했다고 전했다.

RIA캐피털마켓의 닉 스테맨코빅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채권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ECB가 과거보다 공격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행보는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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