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인은 이달 말 중국 상무부로부터 받을 계획이며, 공장착공은 내년 초, 양산은 2012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국무원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쑤저우·광저우 LCD 공장 설립 승인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절차 격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 중국 상무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는 대로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 LC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는 잡은 것은 맞지만 공장이 가동되는 2012년 이후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앞서 BOF, TCL, IVO 등 자국 기업들의 LCD 공장 설립을 먼저 허가했다. 즉 중국 3곳, 한국 2곳을 합쳐 총 5개의 업체가 중국에서 LCD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고 여기에 대만 업체 AU옵트로닉스도 중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대만 정부의 최종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상태라면 한국·중국·대만 업체들의 2012년 중국 내 LCD 패널 제조 능력은 32인치 기준으로 연간 1억 장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2012년 중국 내 LCD 수요가 4600만 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공급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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