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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자금 희망은 8억4천..현실과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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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나라 국민이 은퇴 이후 사망 시까지 희망하는 생활수준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금은 총 8억4212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은퇴 시점까지 실제로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총 5억4482만원으로, 총 은퇴 필요 자금과 3억원 가량의 차이가 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업체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30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은퇴준비지수 계산 모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구주 연령이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계를 기준으로 60세에 은퇴하고 부부가 함께 기대수명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평균 도시 근로자가 6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고 그때까지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적용한 값으로, 이들이 지금 당장 은퇴한다고 산정하고 현 시점으로 가치를 환산하면 각각 5억1000만원, 3억3600만원 정도다.
또 우리나라 도시 근로자 가계의 은퇴소득구조를 보면 국가가 노후소득의 41.1%, 기업이 3.2%, 그리고 개인(개인저축+개인연금)이 55.7%를 보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이들 비중이 6:2:2인 점을 감안하면 사적 부분의 비중이 지나치게 큰 셈이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한국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한국에서도 은퇴준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 은퇴준비 개선속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실질소득 증가 둔화와 가계 흑자율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퇴소득에서 공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사적부분이 은퇴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은퇴준비에 개인의 투자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퇴 후 실제로 예상되는 소득이 은퇴 직전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은퇴소득 대체율은 42%로, 일본의 47.4%, 홍콩 54%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29세 계층이 높은 목표소득 대체율과 낮은 은퇴소득 대체율로 은퇴준비 격차가 32%포인트에 달하는 한편 은퇴자금 충분도 역시 49%로 가장 낮아 은퇴준비가 가장 열악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정찬교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부장은 "비정규직이 늘고 고용이 불안정한 20대를 비롯해 평균근속연수가 짧은 고용행태를 가지고 있는 가계의 경우 현재 직장의 퇴직금을 그대로 이월한 뒤 옮긴 직장에서 계속 불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인퇴직계좌(IRA)의 적극적인 활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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