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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공포지수 5월과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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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약세+전약후강..쇼핑시즌 수혜주 아마존닷컴·애플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혼조마감됐다. 다만 전약후강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시 한번 상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우 지수는 중반 한때 1.33%까지 하락했다가 0.22%로 낙폭을 크게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완전히 잦아들지 않았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이 다음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했다. 또 아일랜드 연립 정부를 구성 중인 녹색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 재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불안을 부채질했다.
내부에서도 돌발 악재가 나왔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내부자 거래와 관련해 3개 헤지펀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 이 소식에 금융주가 하락했고 특히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3.37% 급락했다. 압수수색 당한 헤지펀드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FBI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털 마켓츠의 톰 슈레이더 이사는 "유럽 재정에 대한 우려 탓에 주식시장이 약세로 출발했고 내부자 거래 소식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더해줬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우려는 과도한 것"이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변동성 지수의 현재 수준과 지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던 5월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우선 전반적인 유럽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는 V스톡스 지수는 이날 1.31포인트(5.95%) 급등하긴 했지만 23.37로 마감됐다. 5월 한때 50선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독일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닥스 지수도 이날 0.94포인트(5.74%) 급등해 17.32에 불과했다. 역시 30선을 훌쩍 넘어섰던 5월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장중 20선 위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종가는 0.33포인트(1.83%) 올랐지만 18.37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종가 기준으로 VIX의 올해 최고치는 5월20일 기록한 45.79다.

이처럼 변동성 지수만을 고려하면 올해 초처럼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아직 낮아보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은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 아메리칸 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70억4000만주였고 이는 올해 평균치 86억9000만주에 못 미치는 것이었다.

연말 쇼핑시즌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아마존닷컴(3.38%) 애플(2.16%)의 주가는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뒤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장 마감후 휴렛 팩커드(HP)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재상장 3거래일 만에 약세 마감됐다. GM은 전거래일 대비 0.18(-0.53%) 하락한 34.08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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