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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문제 중국이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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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북한이 우라늄 농축 카드를 꺼내들면서 미국이 중국에 북핵 프로그램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뉴욕타임스(NYT)가 북한이 1000개가 넘는 원심분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즉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한국·중국·일본에 보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도 북한이 동북아의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국가"라고 비난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야만 한다"며 "북핵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베이징을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이 중국의 주요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북한 기업들이 민감한 기술 확보를 위한 전진기지로 중국을 활용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중국이 이 일로 북한 내부의 일을 정밀하게 조사하지 못했고, (기술의)수출 통제 및 제한 조치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데 대해 경각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처럼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기존의 플루토늄 핵무기보다 훨씬 더 파괴력이 큰 우라늄 농축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농축 우라늄 기술과 장비를 확보하면 기존 플루토늄 방식과는 달리 핵실험 없이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주요 외신과는 달리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는 모습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만 북한의 원심분리기 소식을 간단하게 전하면서 보즈워스 대표가 한국·중국·일본과 공동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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