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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1달러= 6.55위안에서 합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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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 일정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의 맨수르 모히우딘 애널리스트가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달러-위안 환율을 올해까지 6.55위안대, 내년까지 6.20위안대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 환율은 6.6759위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의 코뮈니케(공식성명)에 통화 절하를 규제하는 구체적인 조항이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단지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환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다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피하자는데 합의했다’는 선에서 코뮈니케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 빚어진 ‘환율 전쟁’, 특히 위안화 절상을 놓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 역시 이번 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환율 문제는 2주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환율 문제가 진정되기까지는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으로서는 큰 고비를 넘긴 것.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우려한 점은 ‘제 2의 플라자 합의’다. 이번 회의가 현대 호텔에서 열리기 때문에 ‘현대 합의’라고도 불리는 이 국제적 공조 체계는, 위안화의 인위적 절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이 ‘현대 합의’를 기피하는 이유는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를 인위적으로 절상한 일본이 수출부진, 실업률 상승, 경기 둔화라는 트리플 침체에 직면했기 때문. 로날드 맥키넌 스탠포드 경제학 교수는 “중국 지도자들은 이미 일본을 통해 ‘현대 합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은 1980년대 일본과 매우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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