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의 맨수르 모히우딘 애널리스트가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달러-위안 환율을 올해까지 6.55위안대, 내년까지 6.20위안대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 환율은 6.6759위안이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피하자는데 합의했다’는 선에서 코뮈니케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 빚어진 ‘환율 전쟁’, 특히 위안화 절상을 놓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 역시 이번 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환율 문제는 2주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환율 문제가 진정되기까지는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으로서는 큰 고비를 넘긴 것.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우려한 점은 ‘제 2의 플라자 합의’다. 이번 회의가 현대 호텔에서 열리기 때문에 ‘현대 합의’라고도 불리는 이 국제적 공조 체계는, 위안화의 인위적 절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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