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내년 경제성장률이 3개월 전 예상치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규제 강화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로이터가 27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8.9%를 기록할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이는 지난 7월14일 동일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집계됐던 9.0%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점쳐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시행 중인 긴축정책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실시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대출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거품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대출 목표를 지난해 9조6000만위안에서 대폭 줄어든 7조5000억위안으로 설정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올 들어서만 네 번째 대형 은행권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찰리 레이 포어캐스트PTE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현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가장 적절한 상황"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도 정부의 목표 수준인 평균 3%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 설문 시 예상됐던 올해 3.4%, 내년 3.1%보다 안정된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금리 인상 시점 또한 늦춰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내년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니 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명백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과 유럽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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