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사이트 누적 방문객 3000만명
11번가, 2년 연속 2000만명 달성
가전·생활용품 등 소비 양극화 뚜렷
모바일 앱 사용자 수도 나란히 100만명 증가
경쟁사 할인 프로모션 정례화 가능성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 진행한 5월 할인 대전이 방문객 수를 끌어올리고, 거래액은 최대 7배가량 증가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플랫폼의 사용자 수가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상황에서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겨냥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상반기 할인 프로모션을 한 차례 추가한 것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5월 빅스마일데이는 18일 기준으로 사이트 누적 방문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2000만명을 밑돌던 이전 같은 행사보다 방문객이 늘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장항준 감독과 함께 배우 장혁·박성웅을 행사 모델로 내세우며 관심도를 높이고, 인기 상품 총 1000개를 선정해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 '특가딜(천만흥행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팡·네이버에 반격 나선 e커머스…'5월 쇼핑축제' 거래액 7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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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마일데이 행사 상품의 일평균 거래액도 평시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천만흥행딜의 일평균 거래액은 7배가량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초양극화(M자형)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노트북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화장지나 생수 등 일상 용품을 저렴할 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매출 41억원을 넘긴 '로보락 로봇청소기'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선보인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5월 '그랜드십일절'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기준으로 행사 기간 총 2000만명이 찾으면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5월 행사를 처음 시도한 이래 2년 연속으로 2000만명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할인 폭이 큰 노트북과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었고 국내 숙박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행사보다 72%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11번가가 단독 특가로 선보인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 객실 패키지'는 행사 기간 17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플랫폼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매년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 더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할인전을 추가해 5월에 배치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 단위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을 겨냥한 것이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여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 할인 행사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쿠팡·네이버에 반격 나선 e커머스…'5월 쇼핑축제' 거래액 7배 터졌다 원본보기 아이콘

G마켓이 2019년 5월 할인전을 처음 시도하고, 지난해부터 11번가가 합류한 가운데 행사 기간 이들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G마켓 앱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이번 빅스마일데이 시작 전인 4월 마지막 주와 5월 첫째 주 각각 384만명과 374만명 수준이었으나 행사 돌입 후 2주간 각각 458만명과 478만명으로 최대 100만명 이상 상승했다. 비슷한 시기 11번가 앱의 WAU도 304만명과 329만명에서 408만명 안팎으로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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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이용자 수 1위인 쿠팡 앱은 2800만명대 후반으로 인원수 변동이 크지 않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도 520만~530만명 수준으로 변동 폭이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할인율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하고 이동하는 성향이 강해 프로모션이 집중되면 방문자 수나 거래액이 증가한다"며 "경쟁사들도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슷한 성격의 행사들을 정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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