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식약청 식품안전관리 허술 집중 질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7일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는 대형마트 자사 브랜드제품(PB상품) 이물질 발견 등 주로 식품안전 관리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중국산 배추에 대한 잔류 농약검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수입된 배추김치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 배추 값 폭등으로 배추 수입이 늘자 이제 와서야 수입 배추김치부터 잔류농약 검사를 재개하는 등 국민들의 먹을거리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될 때마다 식약청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물질 발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각종 식품류에서 나온 벌레, 플라스틱 등의 사진을 공개하며 “직원이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들면 국감의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간 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됐던 대형마트의 자사 브랜드제품도 거론됐다. 가격이 싸지만 정작 품질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소비자들이 PB제품을 사는 것은 대형유통업체들이 보증하는 제품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이라며 “PB제품이 늘고 있는만큼 식약청이 제품을 수거해 상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도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소주에 맛을 내기 위해 넣는 스테비오사이드, 아스파탐이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성분인 만큼 국민 건강을 위해 첨가물 첨가 표시 의무화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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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낙지머리 중금속 오염’논란에 대한 성토도 빠지지 않았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낙지도 화가 났는지 잘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자체도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는 있지만 식약청과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쏟아지는 식품위생관리 질의에 대해 노연홍 식약청장은 “앞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 “시정조치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대체적으로 의원들의 비판에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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