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기업공개(IPO) 시장이 뉴욕, 런던을 제치고 가장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A를 비롯해 세게 굵직한 기업들이 줄줄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홍콩 IPO 시장이 최근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 리서치 업체인 딜로직은 올해 현재까지 53개 기업의 IPO가 홍콩시장에서 단행됐다고 밝혔다. 규모로만 239억달러에 달한다. 이것은 뉴욕(107억달러) 런던(70억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와 언스트 앤 영도 올해 홍콩 IPO시장 규모가 각각 385억달러와 47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홍콩의 에드 람 글로벌 은행서비스 부문 공동대표는 "9월은 주식 발행으로 가장 바쁜 달이었다"며 "매월 기록을 갈아치우며 10월에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홍콩증시 상장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로 홍콩은 기업들의 주요 IPO 목표지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험사 AIG의 아시아 사업부문인 AIA는 홍콩에서 IPO를 통해 지분의 49%인 58억6000만주를 주당 18.38~19.68홍콩달러(미화 2.37~2.54달러)에 매각, 139억~149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과배정옵션 15%가 포함될 경우 총 IPO 규모는 17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AD

지난 10년간 4차례나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가 철회했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내년 상반기 홍콩증시 상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라다는 이탈리아 밀라노 보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발한 홍콩에서 먼저 상장을 할 예정이라는 것.

몽골 기업가운데는 처음으로 홍콩증시 상장하는 몽골 광산기업 몽골리안 마이닝은 홍콩 IPO 시장에서 6억5000만달러를 조달한다.


한편 홍콩이 떠오르는 IPO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홍콩 증권거래소가 위안화를 사용한 IPO 허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IPO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위안화를 통한 IPO가 허용될 경우 홍콩이 중국 본토에서 기업을 운영 중인 업체들의 주요한 자본 조달 창구가 될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