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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 '더욱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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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생산량 통제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며 전 세계를 다시 한 번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6일 브뤼셀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서 "희토류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다"며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수요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희토류에 대한 생산과 수출 등에 있어 지금보다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희토류 매장량을 모두 소진해버린다면 세계와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희토류 생산의 적절한 조절과 규제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이것이 시장을 닫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벌어진 일본과의 영토분쟁 당시 중국이 사실상 대일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서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나왔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 중국은 지난해 6년간 희토류 수출을 연 3만톤으로 제한하고 15~25%의 희토류 수출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킬로그램 당 약 30달러 정도인 평균 희토류 수출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가격 저평가를 막기 위해 희토류 업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이 결국 다른 국가들이 희토류 생산에 나서도록 부추길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폐가전제품에서 희토류를 재활용하는 등 이미 희토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희토류를 대체할 자원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호주 등도 희토류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에서 희토류 생산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호주 역시 마운트 웰드에서 채굴 공사를 시작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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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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