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영회사 민영화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국영기업의 주식을 상당수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인 VTB그룹 같은 국영회사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지분 혹은 전량을 내놔 완전한 민영화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최근 모스크바 한 투자포럼에 참석해 "정부가 국영회사 지분을 조금만 갖고 있거나 아예 갖지 않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일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사회적 분야에서 변화가 따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로서도 중요한 자산이지만 시장에 내놔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몇년간 연이은 재정적자로 정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푸틴의 이같은 발언은 VTB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이 코스틴이 회사 지분 10%를 내놓겠다고 말한 후 나왔다. 지난 1일 코스틴은 내년 중순까지 지분처리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의 중요한 목적이 "자본을 늘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민영화 과정에는 석유, 항공, 통신 등 각 업종의 국영기업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 6월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석유회사 로스네프티를 포함해 송유ㆍ가스관회사, 물류회사, 전력회사 등도 민영화목록에 포함시켰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민영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해당기업 목록과 기간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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