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서민 암진단 의료비 10배 이상 증가 우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암진단용 동위원소 몰리브덴의 수급 대란이 3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방사성 동위원소 자급과 수출용 신형원자로 개발사업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암진단 비용이 10배 이상 늘어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한나라당)이 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의료기관의 방사성 동위원소 수입현황'에 따르면 아마 진단용 몰리브덴은 매해 34억여원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몰리브덴 시장의 약 70%를 공급하는 캐나다와 네덜란드 원자로가 노후돼 가동 중단이 반복되면서 2007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수급 불안이 커졌다. 또한 2016년 이후에는 수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역시 지난해 실시된 '방사성동위원소협회 테크니슘(Tc-99m, 몰리브덴으로 생산되는진단용동위원소) 부족 실태조사 결과 72%가 수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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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가 방사성동위원서 자급능력 확보와 수출을 위해 추진중인 '수출용신형연구로개발실증사업' 2011년 예산 100억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재부에서 해당 사업의 KDI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부 예산에 반영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것.
서 의원은 "몰리브덴(Mo-99)을 이용한 암 영상 진단은 다른 장비(PET-CT)를 이용한 암진단에 비해 비용이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며 "몰리브덴이 부족하면 결국 국민 의료비가 늘어나 서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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