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증시전망]외국인, 단타라는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이후 전날까지 순매수 한 금액이 5조9000억원을 넘는다. 매수세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9월 하순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예측을 비웃듯 한국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1800대에 쏟아져 나온 펀드 환매 물량과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을 외국인이 모두 받았다.

전문가들이 1900 돌파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도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더블 딥'에 대한 우려 완화, 중국의 경기회복과 이머징마켓의 상대적 강세, 원화강세 등의 흐름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안살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다수 의견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침 이날 새벽 미국증시까지 급등했다. 전날 미국증시의 비교적 큰 폭 하락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로선 1900선 등정의 호기다. 미국처럼 2% 내외로 급등한다면 1900을 넘어 1920선까지도 갈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데이터가 나왔다. 9월달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주요 외국인이 비교적 단기 성향의 조세회피지역 외국인 투자자가 다수였다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중 국가별 외국인 순매수는 룩셈부르크 5544억원, 네덜란드 5025억원, 미국 41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국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케이만아일랜드 등은 조세회피지역으로 분류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조세회피지역 투자자들은 장기투자보다 현선물 차익거래의 순매수 금액이 상당부분이란 점에서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KOSPI 200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순매수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율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물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가 주식보다는 채권이 보다 강하는 점도 부담이다.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급격한 변화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4분기 아시아에 대규모 주식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S&P지수는 일본의 금리인하, 연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이어 서비스 부문 지표개선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3.45포인트(1.80%) 상승한 1만944.7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23.72포인트(2.09%) 오른 1160.75를, 나스닥 지수는 55.31포인트(2.36%) 상승한 239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