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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방출 안 한건 값 파동 등이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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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고철 사들여 혈세 낭비 및 방치’ 언론지적에 해명…“구입 때보다 값 올랐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고철 방출 안 한건 가격파동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구입 때보다 값이 올랐다.”

조달청이 최근 ‘철근 값이 오를 것에 대비, 중소제강업체들을 돕는다며 고철을 사들여 혈세 260억원을 낭비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27일 내놨다.
조달청은 고철 비축은 주기적으로 되풀이돼온 철근파동과 관련, 고철수급과 가격 불안정에 대비키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 우선지원’은 방출 때 적용되는 부대조건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비축 뒤 10개월여 고철을 시장에 내놓지 않은 건 대상기업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고철의 수급 교란, 가격파동 등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또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쌓아놓은 고철 값은 구입 때(2009년10~11월)보다 값이 훨씬 올랐다며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1t당 312달러(미국산 기준)에 샀으나 올 9월 현재 국제시세는 409달러로 뛰었다는 것.
조달청 관계자는 “고철은 국제시세로 늘 거래할 수 있어 지금 팔아도 ‘혈세가 낭비됐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고철 값이 추경예산편성 땐 예년에 값이 뛴 적 있어 파동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국내 건설경기와 글로벌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등 상황이 달라져 방출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견해다.

특히 고철의 경우 국제적 시장이 이뤄져있지 않고 품목의 특성상 고철수집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등 여건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는 등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달청은 고철 특성상 땅 오염 원인이 될 수 있어 해당 비축기지에 배수로를 만들고 오수를 걸려내는 집수정을 설치하는 등 환경오염방지시설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조달청 원자재총괄과장은 “비축한 고철은 수급전망, 값, 구입원가 등을 고려해 적절한 때 방출, 국고손실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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