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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선진국 영국은 "현장에서는 휴대폰 금지"

최종수정 2010.09.25 10:00 기사입력 2010.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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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평가통과 못하면 영업허가 안내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꽃다운 청년이 목숨을 잃은 '용광로 사건'으로 다시금 '산업재해예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산업재해가 10만 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서비스산업 재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서비스업 재해자는 전체 산업 재해자 9만9800명 중의 34.7%에 이르는 3만3900명으로 집계뙜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0년간 159.2%에 늘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선진국의 서비스 산업 재해 예방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여기에 실린 영국과 독일의 서비스산업재해예방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산업재해예방 세계 1위의 선진국이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 30년간 서비스산업구조가 금융·유통· 음식 및 숙박업으로 변화해옴에 발맞춰 서비스 산업 분류별로 안전 솔류션 파트를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산업별로 교육, 건강관리와 주택관리분야, 소매업, 운송·물류·유통, 폐기물 재활용 분야 등 세분화해 안전 솔류션을 제공한다. 안전 솔류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시에는 영업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 안전 솔류션은 각 업종별 위험성 평가와 안전보건컨설팅, 근로자의 산업재해 교육훈련 과정 운영 등을 사업장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83년 전통을 지닌 영국의 물류전문회사 TDG를 살펴보면, 영국의 산업재해 예방이 뚜렷이 드러난다. TDG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유럽 전 지역의 물류운반 을 전문하는 사업장으로 약 7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영국의 물류회사 TDG 현장내부에서는 일반 핸드폰 소지 금지로 한 근로자가 현장 전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물류회사 TDG 현장내부에서는 일반 핸드폰 소지 금지로 한 근로자가 현장 전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TDG는 현장통제가 엄격하다. 현장내부에서는 일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고, 반드시 현장 전용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지게차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정차할 때는 포크를 지면에 내려놓아야 한다. 지게차는 항상 지정된 장소에서만 보관을 하고 있다. 또, 보행자가 지나갈 경우 지게차는 보행자가 지나 갈 때 까지 정지해야 한다.
물류 보관도 철저하다. 화학물질의 종류에 따라 보관 장소를 별도로 관리한다. 보관중인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필요한 각종 보호 장구들이 비치돼있다. 현장 내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30분간의 안전교육을 받는 것은 기본. 경량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형광조끼를 착용해야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각종 산업재해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했을 때 개선요구를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인 '아차사고 수집활동'과 운전 근로자 교육과정인 의 '5 STAR 개발 과정 운영' 등이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왕립재해예방협회 (RoSPA)가 왕성한 안전문화 캠페인을 주도한다. 교통 재해, 화상재해, 재해 관련 데이터 수집 등의 개별 캠페인을 통해 영국 시민들의 산업재해 예방의식을 고취 중이다. RoSPA는 무엇보다 산업별 산업재해발생 동향을 분석해 필요시에 집중적 캠페인 및 교육실시 등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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