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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석 가전시장 둘러보니..."촌티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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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뉴 밀레니엄을 축하하는 수만발의 불꽃폭죽이 하늘을 수놓은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최근 가전시장에는 3DTV와 스마트TV 등이 나오며 TV인지 PC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하지만 기술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이 같은 감상도 2020년이면 구닥다리 제품에 대한 촌스러운 평가가 돼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00년 뉴밀레니엄 첫 추석 시준을 휩쓴 가전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추석은 가을 혼수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당시에도 대부분 업체들은 혼수가전판촉에 나서고 있었다.
당시 주요언론 보도를 보면 삼성전자가 29인치 텔레비전과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을 대상으로 특별 경매전을 펼쳤다. 또 LG와 삼성, 그리고 지금은 추억속으로 사라진 대우가 34인치 TV를 대형으로 분류해 판촉전을 펼쳤다.

이 외에도 지금은 각 가정에서 DVD플레이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VTR4헤드가 주요 상품이었고 전자레인지에 오븐기능이 더해진 제품은 프리미엄급 대우를 받았다.

그래도 신세계 백화점 미아점이 TV완전평면29인치, VTR6헤드, 냉장고 434리터, 세탁기 10kg, 청소기와 전자레인지를 패키지로 355만5000원에 팔았으니 절대비교를 통해 본다면 지금보다는 가전제품 구입비용이 상당히 낮았던 셈이다.

10년이 지난 올 봄에는 롯데백화점은 TV 냉장고 세탁기를 기본 구성으로 에어컨이나 식기세척기,광파오븐,김치냉장고 등을 추가 구성하는 300만~900만원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과 비슷한 점은 대용량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냉장고는 삼성전자 지펠과 LG전자 디오스 560~720리터제품이 신혼용으로 대거 출시됐는데 가격은 120만원에서 160만원선.

최근 냉장고에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면 당시에는 이보다 색깔이 주된 선택 기준이 됐다. 1999년에는 자주색과 푸른색 계열이 인기를 끌었는데 2000년에는 은색과 금색이 유행했다고 한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기술의 발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면 지금의 3DTV나 스마트TV, 빌트인 가전제품들이 브라운관TV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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