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6조5000억원 규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의 전체 매출액이 6조58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게임시장은 올해도 18.3% 성장한 7조78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2011년 9조816억원에 이어 2012년에는 전년대비 19.2% 성장한 10조8210억원을 기록해 게임시장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2005년에 8조6798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국내 게임시장이 2006년과 2007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5조1436억원 규모로 감소했으나 2008년에 전년대비 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돌아섰고, 지난해 다시 6조원대로 진입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C방 29.4%(1조9342억원) ▲비디오게임 8.0%(5257억원) ▲모바일 게임 4.0%(260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국내 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과 적극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힘입어 올해도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시장(35억81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173억 7200만 달러)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3.6%, 2011년 4.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수출액 기준)는 중국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26.5%로 2위를 기록했고 ▲미국(12.3%) ▲대만(8.3%) ▲유럽(8.2%) ▲동남아(6.7%) 순이었다. 중국은 2008년에 일본을 제치고 국내 게임 산업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는데, 지난해에도 30% 중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해 게임 수입은 전년대비 14.1% 감소한 3억322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게임기업의 마케팅 및 경영전략 수립과 게임 산업 정책 및 법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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