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억울하면 출세하라, 백이 좌우한다, 팔이 안으로 굽지 같은 말들이 마치 근사한 처세술처럼 통용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서 공정사회의 시급성을 본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복판에 서있습니다'를 제목으로 한 편지를 통해 그는 "사실 공정사회를 너무 추상적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며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고, 경쟁의 룰과 과정이 공정하고, 패자를 부축하는 곳이 공정한 사회"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화두로 삼은 '공정사회'에 대한 정의다.

달라진 국제 위상에 따른 책임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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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요즘 해외 출장을 가면 외국인에게 한국을 어떻게 설명해야 가장 폼이 날까 고민하는데 요즘은 원조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로 일어선 유일한 사례라는 표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이 말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빚진 게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국제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제대로 갚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개발 의제에서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이 많은 개도국들에게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며칠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 장차관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 '우리도 한국처럼 될 수 있냐?'였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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