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송 라디오 '행복 바이러스'는 은 17일 최근 병사 400여명과 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군에 와서 애인과 헤어졌다'고 답변한 병사는 16%"라고 밝혔다.
군대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으로는 '뽀글이'(48%)가 뽑혀 그간 부동의 1위였던 초코파이(27%)를 앞섰다. 쌀로 만들어 품질이 개선된 건빵은 7%에 그쳤다. '뽀글이'는 장병들이 봉지에 든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먹는 것을 말한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고기(41%)라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피자(10%)와 어머니가 만든 음식(6%), 회(5%) 순이었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여성 걸 그룹 소녀시대(18%)가 가장 많았고, 에프엑스(7%), 아이유(6%), 티아라(5%), 카라(4%), 신민아(2%) 등이라고 답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는 전역 후 진로(56%), 군생활 무사히 마치기(32%), 애인문제(7%), 가정환경(4%) 순이었고, 제초작업과 자기계발, 용돈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훈련소 입소 첫날 잠자리에서 '막막하다'(26%), 집 생각난다(17%), 꿈인 것만 같다(6%) 등의 생각을 했다고 답변했다.
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들은 전화하지 않을 때(43%), 휴가 나와 집 밖으로만 나갈 때(21%) 가장 서운하다고 응답했다. 자식이 보고 싶을 때는 군 관련 인터넷 카페를 방문(7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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