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16일 "그동안 총리가 없기 때문에 장관임명을 위한 제청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후임장관들이 임명되려면 한달반 이상은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는 천안함사건, 6자회담 등 중요안건을 앞두고 외교부장관 공석이 컸다. 또 이달 23일 열리는 유엔총회, 11월 11일 G20정상회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이상 공석이 더 커보일 수밖에 없다. 현재 외교부는 신각수 1차관이 장관대행을 맡고는 있지만 어느 부분까지 대행역할을 할 수 있을지 구분선이 애매모호하다.
외교부 유명환 장관 후임에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이규형 전 러시아대사와 신각수·천영우 현 외교차관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수석은 쇠고기 협상파문 때 교체된 김병국 수석의 뒤를 이어 2008년 6월부터 2년이 넘도록 외교안보수석을 맡아왔다. 김 수석이 장관으로 옮길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외시 12회)이 외교안보수석으로 이동할 확률이 크다.
정부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다음달 4일 이전에 총리 인사청문회 및 인준 표결 절차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무난히 총리인준이 예정대로 이뤄진다해도 후임장관 제청과 청문회, 인준 표결까지 거치려면 빨라야 10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