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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청장 '소통경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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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현장 애로 직접챙겨…나들가게ㆍ1인창조기업 활성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장을 알면 답이 보입니다."

김동선(55ㆍ사진) 중소기업청장의 현장 소통 의지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취임 6개월 만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 청장은 지난 15일까지 중소기업 22곳, 전통시장 5곳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힘썼다.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담회만 32번 실시했다. 서울, 부산, 경남, 충북, 전북, 강원 등 밤낮 없이 전국 팔도를 누볐다.

단순히 현장의 목소리만 듣는 것은 아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개선책을 내놓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김 청장을 지척에서 수행하는 한 직원은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출신답게 수치나 데이터 등을 꼼꼼히 챙기고 추진력도 뛰어나다"고 귀뜸했다.

이는 사업 성과를 통해 그대로 나타난다. 취임 초기 200여개에 머물던 나들가게(중소형 슈퍼마켓)는 지난달 말 기준 1435개로 늘어났다. 7배가 넘는 성과다. 위해상품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에너지 절감 LED 간판 교체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 상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들가게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산으로 생존터전을 잃어버릴뻔 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의 끈이다. 점포 98.3%의 개점 1개월 후 일일 매출액이 개점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 54.5%가 개점전과 비교해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김 청장이 뒬성부른 중소형 슈퍼마켓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다.

취임과 동시에 강한 애착을 보인 모바일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김 청장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 올 상반기 일자리 1000여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전년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만 72%를 달성한 쾌거다. 법ㆍ제도 개선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지원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동선 청장(왼쪽 두 번째)이 중소기업을 방문해 업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6개월간 20여곳이 넘는 중소기업들을 방문하고 30여회 이상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동선 청장(왼쪽 두 번째)이 중소기업을 방문해 업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6개월간 20여곳이 넘는 중소기업들을 방문하고 30여회 이상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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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소성, 용접 등 뿌리산업인 6대 분야 제조기반 전문 기업을 키우는 작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일주일 만에 이들 뿌리산업 현장을 방문해 깊은 관심을 보였던 김 청장은 이후에도 구조 고도화 및 우수인력 공급시스템 구축 등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이들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청장은 주변인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부드러운'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면모를 보일 만큼 냉철하다고 한다.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그를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부른다. 올 하반기 그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 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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