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금융권 수장 교체..자리다툼 치열할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임기 전에 퇴임해 공석이 됐거나 연말 임기가 끝나는 금융권 수장 자리를 놓고 조만간 치열한 자리다툼이 연출될 전망이다.
지난 7~8월 그 동안 공석으로 있었거나 수장을 찾지 못했던 민간 금융기업이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대부분 새 수장을 만났다. 하지만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조기 퇴임해 빈 자리가 생겼고 기업은행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임 대표 선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말께 KB카드 분사에 따라 새 대표 선임이 이뤄지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 임기도 내년 초까지다.
캠코 사장의 경우 이철휘 전 사장이 지난 2일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해 공석이 됐다. 캠코는 추석연휴 이후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캠코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며 공모 등의 방법을 통해 인선이 마무리되면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후보로 공식 의결하게 된다. 이후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는 절차를 통해 보고하면 대통령이 공식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이사회 일정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일러야 연말께 새 수장 선임이 가능하다.
캠코 관계자는 "공공기관운영에 따른 법률 등 법에 따른 과정을 거쳐 이사회로부터 사장 임명때까지 빨라도 2개월 가량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절차대로라면 연말께 사장 선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캠코 사장대행은 인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12월까지다. 공기업 새 수장 선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11월에는 후보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금으로서는 경영 성과가 뛰어난 윤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업 카드사로 분사 중인 KB카드도 내년 1분기 내 출범을 앞두고 금융당국 예비인가를 신청 준비를 마쳤다. 초대 사장으로는 카드설립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최기의 단장이 유력하고 부사장으로는 지난 1일 부단장으로 영입된 지동현 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이 확실시 된다.
또 연말께면 하나금융그룹의 후계 구도에 대한 윤곽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14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 오고 있는 김승유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임창섭 부회장 등과 함께 하나금융 3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이들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은행권과 달리 보험업계 수장 인선은 최근에 대부분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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