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공일 "IMF총재 거론 영광스럽지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사공일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0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내가 나서서 하겠다고 할 그런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IMF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유럽인이 IMF총재를 해야하고 그 중에서도 신흥경제국 사람이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외국의 전문가들이 많다. 그 과정에서 나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공 위원장의 이 발언은 비유럽인 출신 IMF총재의 필요성은 높지만 자신은 G20 정상회의 개최에 우선 전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공 위원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G20정상회의에 대해서는 "G20정상회의가 전문적인 성격이어서 우리 국민들에는 아직은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도 "지구촌의 유지격(格)인 정상 20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경제의 틀을 짜는 회의로 우리가 개최하게 되었기 때문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IMF의 지분 조정 문제 등 지금까지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것과 새로 한국이 추가한 의제인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문제, 금융안전망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MF의 지분을 조정하는 문제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아주 힘이 들지만 우리가 해내야 된다"고 했다.

재정건정성 강화 등의 의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G20국가 뿐만 아니라, 비G20 국가, 그리고 또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NGO 단체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면서 "공통 분모를 찾아 다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대해서는 "금융위기가 다른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적인 조치와 유사시 위험을 들어주는 장치로 금융안전망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안전망의 도입을 반대하는 선진국들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꼭 선진국이 다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일부 국가에서 걱정하는 소위 모럴 해저드,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에 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는 20개국 정상과 IMF 총재 등 정상급 인사 35명과 수행원, 취재진까지 합하면 1만여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올해 4400억달러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만약에 이번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1%를 없앤다면 44억 달러, 원화로 하면 한 5조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