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조한선이 훈련소에 입소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조한선은 9일 오후 12시 50분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역에서 입대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아기가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차분하게 소감을 털어놓았다.
아내에게는 연신 “미안하다”라는 말을 거듭했다. 그는 “어제 영화 ‘무적자’ 시사회가 있어 오랫동안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줬다”며 “고마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목소리로 전하는 소감에는 뒤늦게 맞은 군생활에 대한 걱정이 묻어났다. 조한선은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내가 늦게 가겠다고 한 것이니, 시키는 대로 다 할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아기와 아내. 그리고 곧 개봉하는 영화가 마음에 걸린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더라”며 “많이 설쳤다”고 덧붙였다.
조한선은 지난 1월 두 살 연하의 신부 정해정 씨와 결혼해 올해 4월 첫 딸을 얻었다. 당시 입대가 예정됐으나 아내의 출산과 ‘무적자’ 촬영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되는 조한선은 23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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