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6일 중국 증시는 대체 에너지, 의료 서비스, 금 생산업 관련주들에 힘입어 전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부동산주 역시 모건스텐리의 비중확대 소식에 상승 반전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 상승한 2661.71에 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는 수출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체 에너지와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날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2011~2020년까지 대체 에너지 분야에 5조위안(7360억달러)를 투자해 15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는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신약 개발에 100억위안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1개월래 최고인 3.3%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금관련 투자 상품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관련주 역시 상승했다.
부동산주는 오후 들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오전 동안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주 차이나타임스는 중국 중앙정부가 충칭지역에 시범삼아 새로운 부동산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모건스탠리가 중국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주 비중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텐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거래량이 곧 회복될 것”이라면서 “부동산주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로 올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모델 포트폴리오에 중국해외발전을 2%p 편입했으며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환룬토지의 비중을 4%까지 늘렸다. 그러나 시노펙의 비중은 축소했고 중국제약은 포트폴리오에서 삭제했다.
태양열 집적판 생산업체 바오딩톈웨이바오볜전기는 6.03%, 광전자 설비업체 장쑤화셍티안롱광전자는 7.00% 뛰었다. 후알란바이오로지컬은 5.10%. 전통 한의약 제조업체 운남백약그룹은 5.41%, 장저우제약은 6.97%, 하이선제약은 4.29%, 상하이의약은 3.15%, 베이징동인당은 3.24% 올랐다. 중국 3위 금 생산업체 산둥황금광업은 0.95%, 중진황금은 0.62%, 쯔진광업은 0.85%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은 0.85%,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0.56%, 4위 부동산업체 젬달은 0.71% 올랐다.
세계 최대 벌크선단 운영업체 차이나코스코는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의 7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일일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상승했다. 중국 1위 석탄 생산업체 선화에너지는 중국 전력 소비 증가에 힘입어 5.37% 올랐다.
센트럴차이나증권의 리 준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정부는 차세대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부동산·은행 규제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상쇄시켜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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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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