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손학규";$txt="";$size="510,319,0";$no="200804091955571936170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는 이날 그동안 임시 거처로 사용해온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한 지인의 집 앞마당에서 기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 땅의 민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영광스러운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면, 다시 한 번의 용기를 내겠다"는 말로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다만, 그는 "보궐선거 지원을 하면서 내가 할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아주 잘하고 끽소리도 못할 정도였으면 이런 생각을 안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정치일정이 내가 정하지 않더라도 주어진 조건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취약한 당내 조직 기반을 다지는 것도 그가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원들은 12명 정도다. 이는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고문과 비교할 경우 수적인 면에서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그의 한 측근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손 고문의 복귀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의원이 많다"며 "경선이 시작되면 숫자는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그룹과의 관계회복 여부도 변수다. 그가 경기도지사로 있었던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 불렀고, 노 전 대통령도 2007년 그를 '보따리장수'라고 비판하면서 양측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았다. 민주당내 친노그룹이 건재하고 있는 한 풀어야 할 앙금이다. 그의 한 핵심 측근은 "그동안 친노그룹과 화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노 후보들에게 보여줬던 헌신을 통해 절반 정도는 인정받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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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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