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정부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따로 분리매각키로 결정하면서 지방은행간 M&A전쟁이 본격화 됐다.
경남은행을 놓고 그동안 조용히 물밑작업을 벌여왔던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재무적투자자(FI) 모집·접촉에 나서는 등 인수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공고 및 입찰은 9월~10월 사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들 지방은행은 지주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부산은행 고위관계자는 "매각 주간사가 선정되고 어떤 방침으로 매각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 그때 구체적인 인수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자문사를 선정, 인수를 위한 계략적인 내용들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상황우선주와 전환우선주를 발행주식의 각각 20%씩 추가증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 신주발행 및 재무적투자자(FI) 모집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토록 손질했다. FI 모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략적투자자(SI)가 100% 참여하는 방법,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 매각 등 다양한 자금확충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도 내달 한 달간 지주사 설립을 위해 감독당국과 사전 승인 협의를 거치는 등 승인을 위한 조율 업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고위관계자는 "현재 FI를 통해 전체 인수 자금의 3분1정도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개별적 접촉 시도가 필요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입찰 발표는 10~11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사 선정은 매각주간사가 선정된 다음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경남은행의 특색을 살려 독립성을 인정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공동지주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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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남은행 매각으로 필요한 자금이 2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은행들은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입장이여서 향후 자금조달 수준에 대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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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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