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하계 포럼서 기아차 디자인 극찬...정몽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언급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부사장은 29일 "한국차는 모방차라는 오명을 기아차가 극복했다"고 밝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2010 제주 하계포럼'에 참석, "2006년 디자인 전략을 추진한 이후 기아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구축해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그동안 기아차는 품질과 신뢰성은 진보했지만 브랜드 파워가 약해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면서 "기아차만의 디자인이 정착되면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유럽의 IF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아차 디자인의 혁신에 대한 공을 경영진으로 돌려 눈길을 끌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고위 경영진이 디자인에 대한 자율권과 재량권을 디자인팀에 제공함으로써 기아만의 디자인 언어가 생겨나는데 기여했다"면서 정몽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기아차가 오래된 브랜드가 아니어서 디자인 철학을 새롭게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최근 기아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등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기아만의 탁월한 디자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성공적인 디자인에 관해서는 "전 세계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것"이라면서 "내수 시장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글로벌 감각을 배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벤츠나 BMW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가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폭스바겐 정도의 영역이 기아차의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 로고를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3자(KIA)여서 식별이 가능하고 쉽게 눈에 띄는 로고"라며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디자인과 엔지니어 사이의 충돌을 어떻게 방지하느냐는 또 다른 참석자의 질문을 받자 "좋은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고를 공유한다면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협업을 강조했다.

AD

슈라이어 부사장은 '단순함이 최고의 정교함'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인용하며 "단순한 디자인이 기아차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명확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