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위험수위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MF가 중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은행권의 지난해 대출 규모는 9조6000억위안으로, 2008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중국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중국 은행권은 부실 여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한 “부실 여신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며 특히 지방정부 대출금에 대한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이 지방정부에게 대출해 준 7조7000억위안 중 20% 이상은 심각한 부실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 대출금 중 약 1조5500억위안이 회수 의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신용평가회사 다공은 이미 중국 지방정부의 금융기구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다공의 구안 지안종 대표는 “중국 지방정부의 금융기구들은 최고 등급을 받기 위해 신평사를 물색하고 있고 그들에게 최고 등급을 부여한 신평사는 일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는 매우 위험한 행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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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테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은행권의 악성대출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은행권 대출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80%와 맞먹지만 이는 연 10% 성장하는 경제권에서 통제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일부 지방정부가 대출금상환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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