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연평해전 등 서해안을 지켰던 참수리급 고속정이 동티모르 연안경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동티모르 정부가 올해초 경비정 2척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긍정적인 검토를 거쳐 올해말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티모르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어선들이 수시로 자국 연안을 침범해 수산자원을 빼앗기고 있다. 하지만 해안을 지킬만한 경비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에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와 군부 지도자들 올해초 정부에 공식요청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도 "지난 2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퇴역 대상인 소형 연안경비정과 고속경비정 등 두 척을 내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참수리급은 면허생산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술로 설계 제작된 고속정으로 백두급 후기형을 소형화했다. 1978년 5월부터 코리아 타코마 및 대우조선 등에서 건조됐다.


참수리급은 무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형으로 나눈다. 가장 최신함이라 할 수 있는 후기형은 전방에 에머슨 기관포 대신에 40mm 보포스 단장포(덮개 장착형)를 장책했으며 후방에 2문의 20mm 시벌칸(Sea Vulcan)을 탑재하고 있다. 현재 전기형은 찾아보기 힘들며 일부는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에 매각됐다.


참수리급의 전반부에 부착된 40mm함포는 주로 대함용으로 사용되며 포탑에 1명의 사수가 있다. 탄약은 자동 장전된다.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300발이고 최대사정거리는 8.7km이다. 하지만 실제 유효사거리는 4km로 알려졌다.


20mm 시발컨은 분당 최대 750~1500발까지 발사속도 조종이 가능하며 40mm 보포스와 운용방식은 비슷하다.


연평해전, 서해교전 등을 거친 참수리급 고속정은 2002년 이후 화력, 방어력, 통신망체제에 대해 보완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참수리급은 2정의 7.62mm M60 기관총을 화력이 강한 12.7mm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했다. 또 대잠수함용 헤지호그 대잠폭뢰시스템을 추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총수 보호용 방호판을 8군데 설치하고 85mm포탄으로 기관실이 파괴됐다는 교훈을 얻어 2중 철판방호벽을 설치했다. 통신망 체계의 경우 기존의 무선통신체계 이외에 위성통신체계를 추가해 해군지휘본부와 직접교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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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급 고속정은 승조원 24명이 탑승하며 전장 37m, 전폭 6.9m, 만재배수량 170t, 최대속도 37노트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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