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순한 담배나 독한 담배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유진 한림의대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는 2007년 5∼10월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8세 이상 남성 흡연자 464명을 초저니코틴(니코틴 0.05mg, 타르 0.5mg 이하), 저니코틴(니코틴 0.1mg, 타르 1mg 이하), 일반니코틴(니코틴 0.1mg, 타르 10mg초과) 그룹으로 나눠 혈중 백혈구, 콜레스테롤,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등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니코틴 함량과 상관없이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되는 염증수치나 지질수치는 세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즉 순한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관상동맥경화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은 똑같다는 의미. 이는 나이나 체질량지수, 평소 운동 습관 등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였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하게 만든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린다. 니코틴은 혈소판의 응집력을 증가시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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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니코틴 함량이 적은 담배가 몸에 덜 위험하고 금연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겼다"며 "순한 담배일수록 더 자주 피우거나 더 깊이 들이마시게 돼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대한금연학회지 7월호에 게재됐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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