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 어머니를 살해하고 10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과의 대치 끝에 자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25)씨를 체포해 25일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오후 4시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자친구 A씨 집을 찾았다. 박씨는 A씨 부모가 결혼을 반대해 A씨와의 관계가 멀어지자 관계를 풀어보려 A씨 집을 찾았다.


문을 안열어줄까봐 택배기사 행세까지 해 집으로 들어간 박씨는 A씨 어머니가 '왜 왔느냐'고 따지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 어머니를 찔렀다.

A씨 어머니가 숨진 것을 확인한 박씨는 시신을 침실로 옮긴 뒤 여자친구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주변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 행동분석 요원)와 협상 전문가 등을 동원해 휴대전화 등으로 박씨에게 자수를 권했다. 집안에서는 여자친구가 동시에 자수를 권했다.


박씨는 "강제진압에 나서면 여자친구를 찌르고 나도 죽겠다"며 10시간 동안 버티다가 결국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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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받은 A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친척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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