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신용카드 업계는 기업계 전업카드사 중심의 시장이 겸영은행 중심으로 변모하던 중 다시 전업계 카드사 체제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구도는 은행의 카드사업 확대전략에 대응한 기업계 전업카드사의 영업전략이 그 변화의 동인(motive)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드산업은 지난 2004년 하반기 이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고 말한다. 모바일카드 등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입장과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신한카드=신한카드는 업계 압도적인 1등 기업으로 축적해 놓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기술 등이 타사보다 월등히 뛰어난 만큼 이러한 강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M(Account Management)본부는 물론, 전사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역량을 극대화해 고객 한 명 한 명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를 압도하는 1위의 지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CRM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 시 한다는 것. 아울러 금융과 통신의 융합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한카드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잘 살려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하는 카드사가 된다는 포부다. 또 해외 사업 진출 등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도 경주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삼성카드는 'Best Partner for Better Life'라는 새로운 '비전 2015'를 선포하고 창조적 혁신을 통해 초우량 금융기업 꿈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Best Partner for Better Life'는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가치 소비를 제안하고, 가맹점에는 사업확장을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궁극적으로 더 나은 생활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카드는 무엇보다 미래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중시, 신뢰ㆍ약속, 창조성, 스피드, 실행력 등 다섯가지 공유가치를 선정했다.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및 룰(Rule)과 시스템 경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결제ㆍ금융 서비스 위주의 카드 본업을 기반으로 생활서비스 사업, 마케팅서비스 사업, 해외사업 등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비씨카드=비씨카드의 중장기 경영방침은 고객가치경영과 성과창출이다. 즉 급격한 환경변화속에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가치 혁신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신규사업 영역에서의 실행력을 강화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 이에 따라 비씨카드는 재무적 목표달성, 고객가치증대, 내부 역량강화, 조직문화혁신의 4가지 관점에서 중점 추진 사항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글로벌 비전은 '세계적 지불결제 서비스 회사(Global Payment Service Provider)'이며, 브랜드 슬로건은 '카드 그 이상의(Beyond Card)'이다. 비씨카드는 브랜드 역량을 신용카드 영역에 한정 짓지 않고 모든 지불결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해 그 서비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세계적인 지불 서비스 회사로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포부다. 비씨카드가 글로벌 정책을 추진하는 목적은 국제 브랜드카드 중심의 신용카드 시장에서 비씨카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롯데카드=롯데카드는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취급고 확대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를 꼽았다. 업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회원유치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치열한 시장환경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출시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2009년 누적 기준 26조원의 취급고를 기록하며 농협, 우리은행에 이어 7위에 머물러 있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약 13조원을 달성,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취급고와 이용률 추이 등 모든 성장지표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추세를 계속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높아진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내친김에 2012년까지 취급고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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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카드는 중장기적으로 고객만족(CS), 신용판매와 금융의 균형적 성장, 브랜드 자산의 구축, 틈새시장 개발, 글로벌 지향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은 고객만족이 담보한다는 각오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CS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를 '고객만족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카드는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및 마케팅 측면에 있어서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을 두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금융서비스 역시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업계 평균 2.9% 보다 현저히 낮은 0.37%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이비즈니스(My Business)'라는 브랜드를 운영중인 현대카드는 개인사업특성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틈새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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