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의식불명에 빠진 프로복서 배기석(부산거북체육관)이 결국 사망했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21일 “배기석이 오전 4시 20분 대전을지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초 체온과 혈압이 정상에 가깝게 돌아오며 회복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호흡 곤란으로 결국 23살의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됐다. 유족으로는 할머니와 남동생이 있다. 유족들은 고향인 부산으로 고인을 옮겨 장례절차를 치를 계획이다.
국내 프로복싱에서 경기 뒤 선수가 사망한 것은 2008년 1월 최요삼에 이어 2년 6개월 만이다. 최요삼은 2007년 12월 25일 헤리 아몰(인도네시아)과의 경기 뒤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1월 뇌사 판정을 받고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권투인 장으로 치른 최요삼과 달리 일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C는 “권투인 장은 협회 규정상 세계챔피언을 지낸 선수에게만 열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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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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