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우체국, 체크카드 독자브랜드 만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체크(직불)카드사업에 독자브랜드로 진출하고 우체국의 전자통장(원플러스카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본의 카드업진출 검토에 대해 민간 금융,카드업계가 이미 거세게 반발한바 있어 우본의 사업이 구체화되면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민)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신용카드업 본격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우본은 하반기 중 국내외 카드시장은 물론 우체국의 현재 제휴카드사업 등을 분석한 뒤 체크카드사업의 독자진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체크카드의 상품개발과 카드발급업무, 전산구축,민원응대 등와 관련된 소요인력을 파악하고 사업추진에 따른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체크카드에 우편,보험상품을 묶은 결합서비스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체크카드만 있으면 우편발송과 국제특송은 물론 보험상품의 가입과 결제 등을 한데 묶는다는 구상이다.
우본은 특히 민간카드업계가 장악한 전자바우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전자바우처는 정부가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서비스 등에 현금을 직접 지원하지않고 포인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발급해 주는 것. 카드발급으로 금융기관들은 회원사 확보와 수수료수입을 얻을 수 있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은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카드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신한카드 등 5개 카드사와 제휴해 카드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익 증진과 정부의 서민층 등에 대한 전자바우처 사업 추진 시 우체국은 독자적으로 이 사업 등에 직접 참여가 곤란한 상태다. 현행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우체국 체크카드 독자브랜드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이와별도로 2008년 출시한 뒤 이용이 부진한 전자통장(원플러스카드)의 활성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2008년 3월 출시된 원플러스카드는 전자통장과 교통카드(T머니), 현금카드, 삼성체크카드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종이통장 없이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 우체국창구에서 편리하게 입ㆍ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예금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종이통장을 전자통장으로 전환하면 바로 원-플러스 카드를 발급해준다. 그러나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밀려 전반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측은 "국영금융기관으로써 전국 우체국 망을 이용해 종이 절약 등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홍보하고 선도하기 위해 원플러스카드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궁민 본부장은 최근 출범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44조원에 이르는 우체국 예금수신고와 우체국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체크카드사업에 먼저 진출하고 신용카드로 확대하겠다"면서 "우체국 지점에서 펀드판매를 대행하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간은행과 카드업계는 공공기관의 민간시장진출에 반발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