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분기 어닝시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그러나 알코아와 인텔을 제외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며 실망감을 안겼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기 전망을 하향, 시장이 손꼽아 기다렸던 어닝시즌의 효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오히려 미국 경제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높아진 한 주였다.


◆ 44석 = 지난 11일 진행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이 대패했다. 민주당은 과반 확보에 필요한 60석에 크게 못 미치는 44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소비세 인상이라는 카드의 역풍을 맞은 것. 이번 패배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재정 적자 삭감을 위한 간 총리의 정책 수행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13센트 =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지난 2분기 주당 13센트(1억3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4억5400만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하며 산뜻한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22% 뛴 5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발표된 인텔의 실적 역시 전문가들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인텔은 2분기 51센트의 주당순이익(28억9000만달러)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증시가 3% 가까운 랠리를 보이는 등 전 세계 주가의 반짝 상승을 견인했다.

◆ 3.0~3.5% =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2~3.7%에서 3.0~3.5%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하단을 9.1%에서 9.2%로 높였다.


FOMC는 또 향후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비교적 완만하게(relatively modest)'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경제전망이 '상당할 정도(appreciably)'로 악화될 경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인텔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세계 증시를 무겁게 짓눌렀다.


◆ 10.3% = 고성장을 이어가던 중국은 2분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11.9%보다 둔화된 것임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5% 역시 밑도는 것이다.


◆ 60표 = 대공황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금융규제법안이 상원 투표에서 찬성 60표, 반대 39표로 마침내 가결됐다. 마지막까지도 60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주당은 막판 3명의 공화당 의원을 설득하는데 성공, 1년 만에 법안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금융개혁안에는 씨티그룹과 AIG 등 '대마불사' 금융회사 구제에 세금의 낭비를 막고, 헤지펀드와 파생상품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 5억5000만달러 = 골드만삭스가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혐의에 대해 지불하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한 벌금 규모. 이는 월가의 사상 최대 규모로 이 중 3억달러는 벌금, 나머지 2억5000만달러는 투자자 손해배상금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초대형 사기 혐의가 결국 골드만삭스의 범법행위는 인정하지 않은 채 벌금 부과를 끝으로 흐지부지 마무리됐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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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32억엔 = 지난해 일본 연기금 펀드가 일본 국채를 순매도한 규모. 연기금 펀드는 연금 수령 인구 증가와 운용 수익률 부진이 맞물리면서 자산이 감소, 재원 마련을 위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국채를 순매도했다. 국채 보유량이 10%를 웃도는 연기금이 매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익률 상승 압력이 고조되면서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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