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과거지사일뿐..GE·BOA·씨티 실적+애플 기자회견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분기 어닝시즌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시장은 오히려 부담감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더니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86%나 급락하며 된서리를 맞았다.
이처럼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좋다지만 투자자들은 과거지사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미 3분기 실적을 바라보고 있는 것.
알코아와 인텔의 경우 향후 수요 확대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시에 힘을 실어줬지만 전날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헷갈려했고 다우지수는 초반 1%대 약세를 보였다.
막판 지수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골드만삭스가 막판 30분동안 4.5%나 오른 덕분이었다면 막판 뒷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골드만삭스 피소 해결이 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힘을 실어주는 모멘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기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미 연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시장이 느끼는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둔화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문제인만큼 지수를 급락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랠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경기둔화 신호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시장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셈인데 실적이 길을 제시해 주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모멘텀이 없다면 시장은 지쳐갈 수 밖에 없다.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관건은 결국 은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대 강자 JP모건이 향후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BOA와 씨티가 길을 제시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5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 보고서,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등이 공개된다. 소비심리지수는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불안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4 매출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는 애플의 기자회견도 중요한 변수다. 교주화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신뢰가 깨진다면 올해 뉴욕증시의 버팀목이었던 애플의 주가도 된서리를 맞을수 밖에 없다.
전날 장 마감후 구글이 시원찮은 실적을 내놓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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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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